영월여행코스 - 난고김삿갓문학관&조선민화박물관
이번설은 연휴가 생각보다 짧아서 국내여행을 하기로 했답니다.
양가 집에도 미리 말씀드리구요. 흔쾌히 허락해 주셨어요!
적당한 거리에 갈만한 곳이 있을까 알아보다가 영월이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영월여행코스, 적당히 사람없이 다니기 좋은 곳만 골라서 소개해 드릴게요!
먼저 처음 들린곳은 난고김삿갓문학관 이에요.
김삿갓님의 본명은 김병연 이랍니다.
최근에 끝난 드라마 '구르미그린달빛'에 김병연이 나오는데 동일인일까요?
암튼 김삿갓 문학관은 생각보다 좀 외진곳에 있는데요.
거길 원래부터 갈려고 간건 아니었고 숙소에서 굉장히 가까운 거리에 있어서 들리게 됐답니다.
김삿갓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게 뭔가요?
역시 김삿갓은 방랑시인이라는 말이 가장 먼저 떠오르지 않나요?
난고김삿갓문학관은 김삿갓이 살아생전에 썼던 시를 감상할 수 있게 되어있답니다.
총 2층으로 나눠져 있구요!
김삿관문학관 초입입니다.
이름에 걸맞게 지붕이 삿갓모양이에요~
참고로 입장료가 있답니다.
금액은 위 사진을 참고하세요.
저 금액을 내고서도 꼭 볼만한 곳입니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요!
매표를 하고 문학관 내부로 들어가면 현관에 김삿갓의 동상이 떡하니 보인답니다.
삿갓을 쓰고 있는 모습이 웬지 쓸쓸해 보이더라구요.
특히 저는 명절 당일날 가서 그런지 사람이 한명도 없었어요!
1층에는 김삿갓이 써놓은 여러 시들이 전시가 되어있고, 직접 쓰신 문헌이나 책들을 볼 수 있어요.
글도 굉장히 잘 쓰시더라구요.
가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시들이 하나같이 다 구구절절해요;;
그 당시 시대상을 반영해 놓은 시들은 저희의 현 시국과 겹쳐 보이기도 했구요.
1층을 둘러보고 2층으로 올라오면 김삿갓이 방랑하며 썻던 시들도 전시가 되어 있어요.
방랑시인 답게 많은 여인들은 만나셨더라구요;;
집안이 역적으로 몰려 쫒겨다니는 와중에도 사랑하는 여인을 만나 결혼도 하고, 기생도 만나고;;
어찌보면 하고싶은 건 다 누리시지 않았나 싶어요.
저 시들중에 가장 와닿는 시가 하나 있었는데요.
배를띄우고 취해서 읊다. (범주취음)
강비적벽범주객 지근신풍고주인
금세영웅전항우 당시변사주소진
강은 적벽강이 아니지만 배를 띄웠지.
땅은 신풍에 가까워 술을 살 수 있네.
지금세상에 영웅이 따로 있으랴, 돈이 바로 항우이고
변사가 따로 있으랴, 술이 바로 소진이지.
방랑하는 자신의 삶을 신세한탄하며 지은 시라는데 웬지 안타깝더라구요.
집안이 망한탓에 방랑을 하게된 것이니까요. 물론 그게 아니라도 방랑했을 것 같긴해요.
문학관을 돌고 외부로 나오면 비석과 함께 김삿갓 동상이 보인답니다.
여기서 사진들 많이 찍으시더라구요.
담장에도 그림과 함게 여러 시를 적어놓아서 동네분들이 산책하시는 길에 자주 들르시는듯 하구요.
뒤쪽엔 여러 조형물도 전시가 되어 있어요!
난고김삿갓문학관을 들른 후 괸시리 마음 한켠이 시렸답니다.
시기를 잘못 타고 태어나면 옛날이나 지금이나 썩 좋은 환경을 만날 수 없구나 라는 것과,
이런 좋은 시들을 남기고도 역적으로 살아야 했던 기구한 운명의 김병연이 참 측은하게 느껴졌어요.
학교다닐때 그냥 스쳐지나듯 배우는 김삿갓 이지만, 이렇게나마 가까이서 접해볼 기회가 있다면 좋은 교육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김삿갓 문학관에서 조금만 나오면 김삿갓 묘도 있답니다.
전 들르지 못했지만, 가신김에 들러보는것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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